삼성중공업은 용접물의 위치와 형태를 스스로 인식해 작업할 수 있는
자동인식 용접로봇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로봇은 카메라 인식장치 2대와 특수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있어 사람의
눈처럼 용접할 대상을 자동으로 찾아가 작업할 수 있는 신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팀은 삼성전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공동
으로 지난 95년부터 30억원을 들여 이 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작업에 의존해온 곡선용접작업도 가능해
기존 기계용접보다는 20%, 수동용접보다는 30% 이상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