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혁 고합그룹회장은 15일 대한상의에서 기독경영연구원(이사장 송재)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 "기업인들이 바라는 정치는 힘으로 기업
경영을 방해 또는 좌지우지하는 폭력을 완전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회장은 이날 "한국의 기업과 정치,새로운 관계를 위하여"를 연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 사회가 대선을 앞두고 큰 혼란에 빠져 경제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전제, "경제에 지장을 주지 않은 발전적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회장은 또 "우리는 아직도 자본주의가 아닌 권본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바로 여기에 부정한 정경유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제도개선에 의한 돈안드는 정치제도를 마련하려는
노력과 함께 합법적 절차에 기초한 정치권과 기업간의 "정정당당한"
지원관계가 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