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의 국내투자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미국 다우코닝사의 10억달러
규모 대한 투자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세계적인 첨단 실리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코닝사의 더글러스 K 원커 아시아프로젝트 팀장 일행은 지난
3월 27일에 이어 오는 21일 또 다시 한국을 방문해 자신들의 대한 투자
계획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다우코닝사는 이번 방한 기간중 통산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전북
군장공단이 아파트 등 거주시설로부터 2마일 이내에 위치,내부규정에
따라 화학약품인 실리콘 제조공장을 세울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인근
새만금지역을 새로운 후보지로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지역은 간척지로 다우코닝사의 요구대로 20만t급 선박이 들어올
수 있고배후 인프라시설이 갖춰지고 있는데다 평당 30만원인 군장공단보다
땅값이 저렴한이점이 있기 때문에 용지공급에 따른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우코닝사는 그동안 군장공단내 60만평 부지에 최첨단 실리콘 생산공장
을 건설,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나 이 지역의
땅값이 너무 비싸부담이 되고 있다며 용지를 무상공급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