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정무제2장관은 여성경영인들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와 재정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
공동주최로 열린 "여성과 경영"월례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장관은 "여성경영인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21세기는 여성들에게 열린 사회가 될 것"이라며 "여성경영인들이
사회 변화의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여성경영인 지원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각종
세제 금융및 재정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우선배치 등 혜택과 여성경영인들을 위한 교육
기회의 대폭적인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장관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여성경영인들의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도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
폭넓은 안목을 갖춘 여성경영인들이 자유롭게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김장관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뿐
아니라 여성경영인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여성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