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96사업연도(96.4~97.3) 주주총회가 오는 28일 신한.태평양생명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업계의 임기만료 임원이 68명에 달해 임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원수 손보사들은 오는
29일 동시에 주총을 개최한다.

생보사 가운데는 <>신한 태평양생명 28일 <>삼성 국민 한국 금호 삼신생명
29일 <>대한 흥국 한덕 대신 조선 중앙 태양 고려 고합 영풍 한일생명 30일
각각 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주총시즌이 시작되는 이달말께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이 생보 36명,
손보 32명 등 68명에 달하고 5대 재벌의 생보사 설립 허용, 가격 자유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임원 변동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의 "빅3"중에는 올들어 이만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교보생명의 조직개편이 클 것으로 관측되며 LG화재 민수기 사장, 동부화재
김택기 사장, 신동아화재 김충환 사장, 제일화재 이동훈 회장, 해동화재
김동만 회장 등 손보사 최고 경영진들도 임기만료 대상이다.

한편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보통주 23%, 우선주 24%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LG화재가 보통주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생보사 "빅3"에서는
삼성생명 1천2백2억원, 교보생명 7백49억원, 대한생명 7백23억원의 계약자
배당을 실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