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점포신설 러시현상이 주춤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분기 국내 은행 점포운영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33개 국내 은행의 점포수는 모두 7천2백44개로 작년말에 비해 모두
1백15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규모는 작년 2월 점포신설 제한이 폐지된 이후 매분기마다
1백89개(96년 2분기) 1백76개(3분기) 2백29개(4분기) 등으로 증가하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1백28개의 점포가 신설된 반면 13개(지점 4개 출장소 9개)의 점포가
폐쇄된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국내 은행의 점포운영 전략이 수익성 위주로 전환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점포형태별로는 3월말 현재 지점이 5천6백47개로 작년말에 비해 1백4개
늘어났으며 출장소는 11개 증가한 1천5백97개였다.

이에 따라 총점포수에 대한 출장소 점유비중은 22.0%로 94년말 35.2% 95년말
37.6%에서 크게 떨어졌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