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생명.손해보험 상품의 가격 자유화가 확대된 이후 보험료
인하가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화재는 지난 7일 손보업계 최초로 기준요율에
비해 5%포인트 가량 인하한 월 2만8천원짜리 운전자 보험상품인 "21세기
운전자 상해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보험가입 기한을 종전의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면서 기존의 월
3만~10만원대 상품이 보장하는 평일 교통상해는 물론 주말 교통상해, 뺑소니.
무보험 차량에 의한 사고 등 각종 교통상해를 보장한다.

교보생명도 지난달부터 생명보험 가격 산출의 기초가 되는 예정위험률
적용이 자유화되자 자체 경험 사망률을 기초로 업계에서 공동으로 만든
"제3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할 때보다 최고 10.9% 저렴한 "교보단체 신용생명
보험"을 내놓았다.

삼성생명도 자체 통계를 기초로 "제3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했을 때보다
8.2% 저렴한 "마이홈 운전보험"을 지난달 23일 내놓았다.

삼성생명은 자체 경험생명표를 적용할 경우, 보험료 인하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한 상품에 대해서는 "제3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고 사후 배당을 많이
해줄 계획이어서 보험료 인하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