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외항선사들이 외국의 선박을 빌려 운항하는 용선운항선복량이 급증,
2천만G/T에 육박하고 있다.

12일 선주협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적외항선사들의 용선운항선복량은
6백13척 1천9백55만3천8백90G/T로 지난 96년 2월말에 비해 1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용선운항선복량 가운데 정기용선선복량은 4백척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으며 항해용선 1백7척 단순용선 29척 등으로 집계됐다.

국적외항선사들의 용선운항선복량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전반적인 해운
시황이 지난해보다 호전된데다 북미와 남미지역 주요항만의 체선으로
선복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2월말 현재 국적외항선사들이 빌려 주고 있는 선박은 94척
3백24만4백23G/T로 지난 96년 2월말의 84척에 비해 10척이 줄었으며 t수로는
3만6천t이 감소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