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이나 동화상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
준의 휴대형 멀티미디어 입출력단말기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네트워크컴퓨터
(NC)의 정보수신 기능과 함께 동화상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멀티미디어 단말기인 "핸디 콤비"의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
했다고 12일 밝혔다.

핸디 콤비는 A4용지 크기로 영국 ARM과 미국 디지털세미컨덕터사가 공
동개발한 초당 2억회(2백Mips)의 연산능력을 가진 스트롱ARM칩을 탑재하고
펜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 사용자들
에겐 최대의 편의성을 제공토록 개발됐다.

이에따라 펜 인식,음성명령어 인식,인터넷 정보검색,영상회의등의 응용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핸디 콤비는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가 공동출연한 지능형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4년이후 35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돼 개발됐다.

전자통신연구원은 핸디 콤비의 기술을 연말께 중소제조업체에 이전,내년
상반기중에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