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염료메이커인 경인양행(대표 성낙관)이 환경친화형 고부가
가치염료 10개 품목을 개발했다.

이회사는 폐수및 공해유발 물질을 배제한 제품 개발에 노력한 끝에 최근
반응성 염료부문 4개,피혁용 염료 3개,분산염료 부문 3개의 신제품을 개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신제품은 3년여간 매년 15억~17억원씩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대부분이 국내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따라 연간 1천5백만달러 상당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반응성 염료부문에서는 밝은 오린지,밝은 블루,짙은 홍색 계통의 제품등
을 개발,지금까지 색상과 물성적인 특성으로 인해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
던 외산 염료를 1백% 대체할수 있게 됐다.

이중 키스코졸블루SHF는 세계 2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수세견뢰도가 우수
해 고농도에서 색상의 재현성이 뛰어나며 수세공정이 짧은 획기적인 제품
이다.

피혁염료 부문에선 기존 피혁 염색공장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아조계
유해물질을 완전 배제한 AF타입으로 흑색 5개품목,갈색 15개,청색 4개,홍색
3개,기타 유색 5개품목 등을 개발해 생산에 들어갔다.

분산염료부문에서는 염료 선진국의 일부 기업에서나 생산하는 최신 저농
도 염색용 염료를 개발,최근 판매에 돌입했다.

이와함께 자동차 섬유용 고견뢰도 분산염료와 당 가격이 70달러로 기존
염료에 비해 10배를 웃도는 고가의 형광 분산염료도 개발,인천공장에서 양
산을 시작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