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 철강협회 상무 >

최근 철강수급 추이를 보면 국내 철강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난 3월중 업계의 철강 생산은 작년 동기대비 0.6% 감소에 그쳐 4.5%나
줄었던 2월에 비해선 감소세가 둔화됐다.

감소폭이 좁아지기는 내수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업계 철강 재고는 지난 2월 3백2만t에서 2백98만t으로 줄었다.

4월 들어선 분위기가 더욱 호전됐다.

건설경기가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철근 형강 등의 수요 회복
기미가 완연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 기계 등의 생산도 2.4분기 들어 다소 증가하는
추세여서 철강내수가 미약하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