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이 종합영상분야를 대폭 강화한다.

동아그룹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용 컴퓨터그래픽 학원인 동아실리콘스튜디오
와 동아방송전문대를 최근 개설한데 이어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제작,납품하
는 프로덕션사 (주)다비컴을 정식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본금 3억원의 다비컴은 서울 삼성동 동아방송(케이블TV) 사옥에 위치하며
프로듀서등 직원 30여명으로 출럽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유성화 동아방송사장이 겸직하게된다.

다비컴은 방송프로그램 제작 이외에 영화 기획및 제작 공급, 해외프로그램
수입 및 판매, 비디오용 프로그램 제작.공급, 광고.홍보물의 제작및 대행(에
이전시사업), 도서출판업등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동아그룹은 이밖에 방송주제가 여성인 동아방송에 골프등 스포츠를 추가하
고 다른 케이블 방송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아그룹은 현재 대전 MBC의 지분 49%를 보유하고있으며 미국 대형 영화제
작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앞으로 영화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