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제3자 인수를 위해 당초 이달중 실시될 예정이었던
공개입찰이 하반기중으로 연기된다.

11일 한보철강의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당진제철소의 제3자 인수 조기
추진을 위해 공개입찰을 서둘렀으나 아직 희망의사를 보이고 있는 업체가
없다"며 "이에 따라 입찰시기를 하반기중으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수 예상업체들이 당진제철소의 경제성 여부에 아직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포철 위탁경영진의 실사결과와
별도로 인수희망 업체들이 직접 현장을 실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인수희망 업체들의 실사방법은 공동 실사단을 구성하는 것과 개별업체들이
각각 실시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시기 연기와 관련, 한보철강 관계자도 "검찰의 서류압수로 지연됐던
한보철강의 작년 결산이 6월말께나 나오는 데다 안건회계법인이 진행중인
당진제철소 자산.부채 실사결과도 7월초에나 발표될 것"이라며 "따라서
당진제철소 입찰은 7월 이후라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보철강 채권은행단은 1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진제철소의 입찰
시기 연기 및 인수 희망사들의 직접 실사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