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발전소공사를 일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발전소용 전기집진설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정인영 그룹명예회장이 최근 독일 포츠담에서 전기집진설비분야
에서 세계 선두업체인 독일 발터사의 니거쉬미트사장과 만나 발전소용
전기집진설비에 대한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라는 밝혔다.

시멘트 철강등 일반산업설비용 전기집진설비와 백필터를 공급하고 있는
한라그룹은 이로써 발전소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수행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라는 터빈 보일러 탈황설비분야등에 대한 기존 노하우와 이번 전기집진
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민자발전소 사업과 동남아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적
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