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인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와 신한투자신탁운용(대표
안광우)이 9일 벤처기업 공동투자등에서 상호 협력키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진취적 공격적 경영전략 및 업무스타일등 상호 유사성에 공감해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 로터스룸에서 신한투신과 업무제휴조인식을
가졌다.

창투사와 투자신탁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벤처정신이 강한 두기업이 협력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무한은 27개 벤처기업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벤처형 창투사이며
신한은 지난해 8월 설립된 신설 투신사로 벤처기업 투자를 겨냥해
"신한 어드벤처펀드"를 개발 운영할 정도로 벤처 지향적이다.

신한은 또 펀드금액 전체를 벤처기업에만 투자하는 순수 벤처펀드를
신상품으로 개발해 이달중 발매할 예정이다.

무한 관계자는 "신한의 어드벤처펀드와 무한의 첨단기술형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심사 능력이 결합하면 시너지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상호 판단해
전략적 결합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무한기술투자의 주주중에는 신한은행도 포함돼 있어 양사는
이번 제휴로 단순한 업무협력의 범위를 넘어 벤처와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공동 비즈니스를 전개할수 있을 전망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