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금융권이 적극 나서줄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해주중소기업청장은 9일오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금융권 기관단체장
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갖고 금융기관들이 기술성 사업성이 유
망한 업체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종성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김주일종합금융협회 부
회장 연영규한국증권업협회 회장 이강환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석용대한손해
보험협회 회장 임훈상호신용금고연합회전무 김유상투자신탁협회 회장 김장
소한국금융리스협회 부회장등이 참가했다.

정청장은 이날 "최근의 잇단 대형부도에 따라 일선금융창구가 위축돼
중소기업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다"고 지적하고 "부도처리및 대출금회수
등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해당기업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
이를 신중하게 처리해줄것"을 촉구했다.

정청장은 이어 "정부가 대형 부도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조치를 취했음에도 금융기관들이 이를 제대로 시행치
않고있다는 비난이 많다"며 금융일선창구에서 정부정책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