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자동지급기(CD)나 자동이체 이용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은행 계좌를 이용한 지로 자동이체가
1백만5천건, 4백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와 23.1% 늘어났다.

지로 자동이체란 금융기관과의 사전 약정에 의해 은행 예금계좌에서 자동
으로 자금이 빠져나가 다른 계좌로 들어가는 결제 방법을 말한다.

이에 반해 지로용지를 은행에 들고가 결제하는 지로 일반이체는 총 1백40만
8천건, 1천3백1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5%와 1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최근 카드사와 보험사 등 각 금융기관들의 은행 전산망 이용이 확대
되면서 지로용지를 이용하는 대신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로부터
자동이체 방식으로 결제대금을 지급받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기간중 CD기를 통한 자금이체는 71만9천건, 2천3백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3%와 54.9% 늘어났으며 최고 1억원까지 자금을 보낼수
있는 타행환거래도 73만1천건, 2조6천7백30억원으로 25.8%와 64.5%의 증가율
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결제망을 통한 자금결제 실적은 하루 평균 4천7백건,
29조8천6백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5%와 37.6% 늘어났다.

이는 또한 작년 한햇동안의 일평균 거래 실적 4천3백건, 24조5천억원에
비해 각각 9.3%와 21.85% 증가한 것이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