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각종 건자재 가격이 품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골재류 벽돌 시멘트 가격은 오르고 있는 반면 합판 레미콘 내장타일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모래 자갈등 골재류는 건축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하자 미사리지역의 경우 강사와 자연자갈이 최근들어 입방m당 5백50원씩
올라 1만1천원(부가세 포함)을 형성하고 있으나 앞으로 좀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벽돌도 수요가 가장 많은 후레싱이 규격에 따라 장당 2백9원(부가세 포함,
상차도)에서 2백75원까지 거래돼 22원선이 상승했다.

시멘트도 소비가 수요를 앞지르고 있어 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환율상승으로
수입 시멘트가격이 높아지고 있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고가격을 계속 밑돌던 오더(출고지시서)시세도 40kg 부대당 2천2백50원선
을 형성, 생산업체 출고가격 2천1백84원을 66원 웃돌고 있다.

반면 합판의 경우 공급사정이 원활한데 반해 매기가 이를 따르지 못해
12mm x 121cm x 242cm 규격이 장당 국산품이 2만2천원(부가세 포함)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1천1백원선이 낮은 2만9백원선에도 거래되고 있다.

12mm x 91cm x 182cm 규격도 장당 1만3천2백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1만2천1백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수입합판도 3mm x 121cm x 242cmm이 장당 5천5백원선, 5mm x 121cm x 242cm
규격이 장당 9천1백30원선을 각각 호가하고 있으나 이보다 낮은 선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레미콘도 수요기를 맞아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나 판매경쟁이 끊이지 않아
지역에 따라 8%-10%까지 할인판매가 지속되고 있다.

내장타일 또한 생산업체들이 지난해 인하한 가격을 환원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시중 매기가 따라 주지 않고 있어 200mm x 250mm 규격이
3평방m당 오히려 1천원선이 떨어져 1만7천원선에 팔리고 있고 200mm x 300mm
규격도 3평방m당 같은 폭으로 내려 1만9천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연초 10%선의 출고가격이 인상된 위생도기도 매기가 활발치 못해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