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포항제철 등과 합작으로 중국 광동성 순덕시 경제개발구에
연산 12만t 규모의 코일센터를 건설키로 하고 8일 서울 본사에서 계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총 1천2백만달러가 투자될 이 광동성 코일센터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은
지분율 39%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이밖에 한국측에서는 포항제철 포스틸 두산상사 등이 40%,중국측에서는
순덕시 베이지아오 경제발전총공사와 광동성 초상투자유한공사가 21%를
출자키로 했다.

광동성 코일센터는 다음달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광동성내의 한국산 철강재 수요업체들에 포항제철이 생산하는
강재를 가공해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중국내 최대의 전자제품 생산지역인 광동성에 코일센터를 건
설함으로써 이 지역의 판매거점 및 수출상권을 확보,고급냉연강판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제철은 철강생산 및 판매의 글로벌화를 위해 삼성물산 등과
함께 해외지역에 신규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