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원은 수강료는 싸지만 학습효과는 크지 않다.

반면 개인가정교사는 효과는 있지만 비싼게 흠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양극단의 학습방법중 장점만을 극대화한 개별지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입시학원체인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디 에스 케이"사는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을 무기로
일본 전역에 42개의 학원망을 구축, 성업중이다.

수강생만 1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학생모집방법이 우선 특이하다.

방문판매와 비슷한 영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학원주변의 고교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프로그램의 개요를 설명한다.

이때 학생의 성적이나 지망대학 등을 알아내 이를 기초로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담은 합격설계서를 만든다.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하나의 합격설계서를 갖고 영업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 본인과 부모를 설득한다.

방문시간은 학생들이 귀가하는 밤이나 부모가 일을 나가기전인 이른
아침시간이다.

이회사는 영업사원을 2백여명가량 확보하고 있다.

학생이 등록하면 합격설계서는 그대로 개별지도 교육프로그램에
반영된다.

학생은 등록과 동시에 학력진단테스트와 심리테스트를 받는다.

이를 토대로 학력이나 적성에 맞는 학습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디에스케이의 경영노하우이다.

영문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 지망대학의 합격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5단계 학력향상계획이 세워진다.

학생들이 단계별 수능능력에 미달될 경우 보충수업을 실시한다.

보충수업은 교사1인에 학생이 6명인 소그룹지도방식과 가정교사와 같이
1대1로 가르치는 프라이비트 지도방식이 있다.

이과정을 통해 단계별 학력진단테스트에 합격하면 계속해서 상위단계에
도전하게된다.

학생은 바코드에 의해 개별관리되고 어떤 학습을 받을것인지 수시로
점검된다.

학력진단테스트에의해 수능능력이 검증될때마다 교실에 설치된
프린터에서 개인전용의 교재가 인쇄돼 나온다.

이 교재는 학생의 지망대학이나 학력수준에 맞는 필요한 문제를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 제작되고 있다.

회사측은 "1만명에게 1만개의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창업이상이
거의 실현단계에 도달했다고 장담한다.

이회사의 개별지도 교육프로그램덕분에 지난해 수강생의 72%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등 입시현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 (02) 588-8869

< 류재수 인터워크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