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불량물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95년 8월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된 이후 손해보험사들이 불량물건을
일반물건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보험을 인수하고
있는 자동차 불량물건은 지난 2월말 현재 98만6천9백72대로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기 직전인 지난 95년 7월말의 1백98만5천3백여대보다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96년 4월~97년 2월까지의 기간중 불량물건의 수입보험료도
7천6백9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보다 33.8%나 줄었다.

더욱이 이같은 불량물건의 대량 전환에도 불구, 자동차사고로 인한 손해율은
96년 4월~97년 2월까지의 기간중 91.0%로 94회계년도의 1백14.9%, 95회계년도
의 95.8%보다 오히려 감소해 손보사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