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 특파원 ] LG그룹의 미주연구소(LGERCA)가 8일 미동부
뉴저지 프린스턴에 설립된다.

이로써 LG는 서부 새너제이의 연구소와 함께 미국에서 2개의 연구소를
운영함으로써 쌍두 첨단연구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법인으로 설립된 미주연구소(자본금 2백50만달러)는 우선 1차로 미국내
유수한 연구소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사노프연구소와 합작으로 데이터 압축
및 복원,화상인식기술등 멀티미디어분야의 핵심기술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특히 인터넷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주로 연구하게 되는데
MIT,프린스턴대학및 뉴저지멀티미디어협회등과의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LG미주연구소는 또 보스턴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을 골라
자금지원과 기술협력도 병행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를 위해 미주연구소는 내년까지 연구인력을 50여명으로 늘리고 앞으로
5년동안 4천만달러를 연구비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7일 개원식에 앞서 뉴저지 메리오트호텔에 재미 한인과학자와
이공계 박사과정 유학생등 1백여명을 초청,연구개발현황을 설명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리셉션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