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협력회사 육성방안이 미국국제구매협회(NAPM)국제총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 발표됐다.

오하이오주립대학의 한찬기(구매부문 전공)교수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NAPM 총회에서 "협력업체 육성-삼성의 사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의
경우 협력업체 육성방안이 현 시점의 효율성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업체를 육성 지원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교수는 "특히 삼성 등 한국의 대기업들은 고도성장 과정에서 빠른 속도
로 성장하면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
했다"며 "이것이 협력업체 육성 정책의 여건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또 삼성의 협력업체 육성이 기술 금융 교육 해외동반진출 등
전부문에 걸쳐 있어 광범위하고 구체적이라고 밝히고 협력업체 육성의 기본
철학은 공존공영의 윈.윈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국제구매협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전문구매인의 비영리
단체로 구매와 자재관리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회원수는 3만8천명에 달한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