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은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이나 기능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실행
하고 리모콘으로 PC를 켜는데서부터 끄는데까지 모든 작업을 할 수있는
가전개념의 PC를 7일 발표했다.

대우가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제품은 PC 본체의 전면부에 8개의 Q버튼을
달아 사용자가 8가지의 원하는 기능 또는 메뉴를 설정, TV를 보듯이 리모콘
으로 TV 영화 노래방등을 즐길 수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회사는 이제품 생산에 적용한 Q버튼과 윈도95 안전종료장치 관련기술을
세계20개국에 특허출원중이라고 밝혔다.

대우통신의 관계자는 "신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있는 PC라는 개념으로 개발됐다"며 제품의 안정성이
높은 ATX형 주기판과 USB(유니버설 시리얼 버스)포트등 차세대 규격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펜티엄 MMX CPU(중앙처리장치)와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드라이브
등을 탑재했다.

시스템의 켜짐과 꺼짐 시간을 예약, 정해진 시간에 PC가 저절로 실행
또는 종료되는 인텔리전트 파워 시스템도 채택하고 있다.

신제품 코러스 프로넷 CD520시리즈는 PC가 없는 상대방의 전화기와 직접
통화할 수있는 인터넷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10일부터 5개모델의 시판에 들어가며 소비자가격은 2백5만~3백96만원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