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삽시다"

산업은행이 이달부터 전개할 의식개혁운동의 이색적인 캐치프레이즈다.

근검절약차원에서 직원들의 점심식사및 저녁회식 모임에서 음식값 각자 내기
(더치페이)를 적극 권장하고 과소비를 줄이자는 취지.

산업은행은 직원들이 더치페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점을 감안, 네가지
유형의 더치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 유럽.대만식 =공동식사후 총경비를 확인한 다음 각자의 평균부담액을
거두는 방식.

<> 일본식 =공동식사 모임에서 각자의 주문음식에 대한 경비를 식사후에
각자가 지불하는 방식.

<> 픽업식 =햄버거 김밥 등 각종 인스턴트식품을 한두사람이 사온 뒤에
사무실 회의실 등에서 가벼운 미팅을 겸해 식사하는 방식.

물론 개인부담액을 간사에게 지불해야 한다.

<> 동아리 구성식 =일정기간동안 부서별 직급별 과별 공동식사 동아리를
구성, 간사가 공동회비를 관리하며 식사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구성원들의
회비구좌에서 개인부담액 만큼 차감해 나간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