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계산용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 숨겨진 게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

6일 하이텔의 OS동호회에 따르면 엑셀 프로그램안에 "고통받는 영혼의
전당"(Hall of Tortured Souls)이란 이름의 게임이 들어있다는 것.

사용자가 새 워크시트를 열고 95번째 줄로 커서를 이동시켜 95행 전체를
선택한 후 커서가 A95인 상태에서 키를 누르면 커서가 B95로 이동한다.

이어 도움말에서 MICROSOFT EXCEL정보 메뉴를 선택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정보"란 대화상자가 뜨며 이곳에서
키를 함께 누르면서 기술지원 버튼을 선택하면 게임이
시작된다.

이 게임은 계단을 통해 가상도시를 돌다보면 한쪽 벽면에 엑셀 제작자의
이름이 나열되는 것.

동호회측에 따르면 이는 흔히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자신의 작품임을
나타내기 위해 숨겨놓는 "깜짝 스크린"의 일종이며 프로그램상의 버그는
아니라고 설명.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