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부품및 반도체 장비업체인 이튼사가 한국에 연산 7만개
규모의 자동차 차동제한 장치 공장을 설립한다.

6일 방한한 이튼사의 스티븐 하디스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완성차업체에 대한 부품의 적기공급과 생산 원가절감을위해 경기도 안산시에
부품공장을 설립, 오는 7월부터 한국내 조립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하디스 회장은 현재 한화 약10억원을 투자해 안산에 기존공장의 부지및
건물을 매입한 상태이며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후륜 자동차및 경트럭의
미끄럼 방지에 사용되는 카본 디스크 차동제한장치를 조립 생산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생산계획은 98년에 7만개로 잡고있으며 승용차용 제품을 확대해 2000년
에는 10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 대우및 기아자동차에 공급될 자동차용 각종 스윗치 에어콘
부품, 유압및 공압 솔레노이드 밸브등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국내생산을
위한 합작투자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기도 평택시에 반도체 장비인 이온 임플란터 공장을 완공,
다음달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공장은 총2천만달러를 투자해 경기도 평택시에 4천2백 규모로
설립되며 반도체 전공정에서 불순이온물을 주입하는 이온 임플란터를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다음달에 첫제품을 LG반도체에 공급하는등 올해중 3-5대를
생산할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튼 반도체 사업부는 국내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오는 2000년에 1억달
러의 매출을 기대하고있으며 일본의 스미토모사와 합자투자한 스미토모
이튼노바사등을 포함한 전세계 매출액은 6억5천만달러이다.

미국 이튼사는 중공업 자동차 건설, 전기 우주항공사업을 펼치고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전력공급및 제어장치와 트럭 트랜스미션및 차축 반도체
장비등을 생산하고있다.

현재 전세계 26개국에 1백55개의 공장을 가동중이며 지난해 총매출액은
70억달러였다.

한국에는 지난91년 단독출자법인으로 진출해 현대자동차등에 부품을
납품해왔고 96년에 이튼 반도체사를 설립했다.

올해 한국법인의 매출은 1억달러로 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