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한달 넘게 중단해온 잔업을 6일부터 재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울산 제2공장의 쏘나타와 마르샤,제3공장의 아반떼
생산라인의 잔업을 다시 시작해 잔업중단 32일만에 모든 공장이 1일 20시
간의 정상 조업체제로 복귀했다.

회사측은 "그동안 6만대가 넘게 늘어났던 자동차재고가 4만대로 줄었다"
며 "재고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한 정상조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의 김근태(김근태)공보부장은 "그동안 잔업이 중단돼 조합원
의 임금 손실과 정신적 고통이 컸다"며 "회사가 잔업을 재개함에 따라 노
조도 어려운 회사 경영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