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은 중국의 대형화섬업체에 TPA(테페프탈산)를 장기 공급
키로 하고 최근 군산항에서 첫 수출분 5천t을 선적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모두 18만t을 이 회사에 공급
할 예정으로 외화가득효과는 1억2천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95년 10월부터 모두 2천5백억원을 투입,대산공장에
연산 25만t 규모의 TPA 생산공장 건설작업을 벌여와 최근 가동을 시작했
다.

대산 TPA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삼성화학소그룹의 TPA생산능력은 기존
삼성석유화학의 90만t을 합해 연 1백15만t으로 늘어났다.

삼성 관계자는 "폴리에스터의 주원료로 전형적인 내수품목인 TPA를 대량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해안에 10만t 이상을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