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경영의 효율을 높이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최근 "선셋(SUN-SET)"
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눈길.

선셋제도는 회사 내부의 업무 관행 규정 등을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
경영혁신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는 시스템.

"쓸데없는 것"을 일거에 폐지한다는 취지에서 "선셋"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

삼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신기법 도입에 비중을 두는 기존의 경영합리화
기법만으로는 비대해진 조직내부의 문제점을 해소하거나 고비용 저효율 구조
를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

또 이 제도의 시행에 맞춰 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관행 제도 양식 습관
등 모든 부문에서 "없애야 할 것"을 공모, 채택된 제안내용에 대해서는
포상을 하기로 했다.

공모대상은 자기업무는 물론 타부서 업무도 포함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부연.

삼성은 선셋제도가 경영혁신의 기반을 마련해줌으로써 30% 비용절감과 30%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기존의 "한마음 330운동"이나 스피드 경영을
달성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

<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