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실시한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지난 1일부터 "아빠 아버지 아버님"이란 게시판을
신설, 가정에서 말없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시대의 "고개숙인 아버지"
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글을 싣고 있다.

하이텔의 인터넷 웹서비스도 이달부터 "코리아 온라인"으로 이름을 바꾸고
5월 가정의 달 특집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PC통신은 이달 중순부터 가족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위한 "하이텔
정보 이용권"의 판매에 나선다.

이 이용권은 평소 고마운 분들을 PC통신과 인터넷의 세계로 입문시켜 주기
위한 것으로 9천9백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데이콤의 천리안은 오는 20일까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특별 행사
를 개최한다.

천리안은 이 기간중 초등학생및 중학생 천리안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백일장"을 열고 수필과 시및 동요를 모집, 우수작 60여편에는 산악자전거와
도서상품권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삼성SDS의 유니텔은 어린이 전용서비스인 꾸러기 동산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어린이들이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공모하는 "감사의 글잔치"와 인터넷
과 꾸러기 동산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는 "꾸러기 정보사냥 대회"를 개최,
각 행사당 26명에게 어린이 훈민정음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5월 한달간 특별 게시판을 마련, 이용자가 스승이나
부모님에게 편지를 올리면 이를 출력해 우편으로 발송해주는 "감사편지
서비스"에 나섰다.

이와함께 오는 24일에는 초.중.고 이용자와 부모님이 함께 올바른 통신문화
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PC통신 문화대안 심포지엄"도 마련한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