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오늘 10일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을 비롯,그룹 고위임원이 대
거 참석한 가운데 부산 자동차공장의 본격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삼성 관계자는 3일 "현재 부분적으로 시험 가동중인 공장라인을 5월 중순
께부터 모두 연결하는 일관생산체제로 바꿔 전라인의 동시 시험가동에 들어
가기로 했다"며 "그 시점은 이회장이 부산공장을 방문하는 오는 10일에 맞
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회장의 부산공장 방문은 삼성자동차 출범이후 세번째로 이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자동차소그룹 전략회의를 갖고 자동차생산 준비 현황과 앞으
로의 일정등을 종합점검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삼성자동차 관계자들은 이회장이 이날 전략회의에서 당초 생산
일정의 조정등 뭔가 중대한 방침을 내놓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동차는 승용차의 내년 3월 시판을 목표로 오는 9월말까지 부산공장
의 시험가동을 완료,10월부터는 본격 양산체제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