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사장과 부문경영자사이에 경영목표를 설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달성여부에 따라 인사를 실시하는 경영계약제를 이달부터 도입, 완전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계철 한통사장은 2일 "그동안 비합리적 관행에 의한 경영체질을 수익과
성과위주의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PIN TO KT프로그램"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익성에 초점을 둔 기업경영틀수립(P) <>수익성을
기준으로한 인센티브제도도입(I) <>통신망서비스수익성 제고(N) <>합리적
재무관리(T) <>조직 인력운영의 기업성제고(O)등을 주요내용을 하고 있다.

한통은 이같은 프로그램의 핵심과제로 사장과 사업부서장및 지역본부장
자회사사장이 매년1월(올해는 5월)경영 계약을 맺고 이 결과에 따라 인사를
단행하는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를위해 부문경영자에게 예산 투자 인사등 권한을 대폭 위양하고
자회사에 대한 규제폐지및 관리차별화등 책임에 상응한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또 부문경영자에 대한 인사주기를 변경, 재임기간을 최소 2년정도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통은 이와함께 경영활동의 전반적인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매년 기관및
개인에게 금전적인 보상만 시행해오던 현재의 인센티브제도를 인사상 우대
등 비금전적 보상까지 확대키로 했다.

특히 전화국별 서비스품질 목표의 설정및 관리체계등을 위한 통신망체계를
조기에 정비하고 연중 소요되는 시설을 매년초에 일괄개통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