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해온 서울 도곡동 사옥을
쌍용중공업 쌍용제지 쌍용해운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2천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쌍용할부금융에 팔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우선 도곡동 사옥 매각을 위해 3개 계열사와 사옥매각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매각금액 등에 관한 마무리 협상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달안에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지 1천18평인 도곡동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7층에 연면적 7천평에
이르며 매각대금은 8백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도곡동 사옥이 매각되면 현재 이곳에 입주해 있는
8백여명의 직원을 평택공장과 쌍용그룹 본사, 임대빌딩 등으로 분산해
배치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와 함께 2천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쌍용할부금융에 매각키로
하고 할부금융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쌍용은 해외자본 유치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 매듭짓는다는 방침 아래
미국 GM, 말레이시아 프로톤 등 해외자동차회사와 함께 투자펀드 등 5 6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은 그러나 외국기업의 자본참여비율이 쌍용의 기술 및 자본합작회사인
독일 벤츠사의 최대출자지분비율인 1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