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당연도 투자수익은 전년보다 크게 늘었으나 총자산 운용수익율
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96년 4월부터 97년 2월까지 외국사를 포함, 33개
생보사의 투자수익은 총 6조6천3백1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5% 증가했으나
총자산의 운용수익률은 10.6%로 전년동기(11.2%)보다 0.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해연도 운용자산은 대출과 채권쪽으로 운용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으나
총자산의 대부분은 주식과 부동산 등 무수익자산에 묶여 있어 운용가능자산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생보사들 중에서는 외국사와 합작사들의 자산운용수익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 기간중 외국사는 12.6%, 합작사는 11.3%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9%포인트
와 0.3%포인트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 6개사와 6개 전국사는 10.7%와 10.3%의 수익율을 올리는데 그쳐
전년동기보다 각각 0.6%포인트와 0.4%포인트씩 떨어졌다.

수익율이 가장 높은 생보사는 라이나로 전년동기보다 배이상 높아진 13.7%의
수익율을 기록했으며 <>네덜란드 12.7% <>프랑스및 코오롱 12.4% <>영풍
12.1% 등의 순이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