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에 대한 불법리스 여부와 관련한 감사원의 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가 1주일 연장됐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가 당초 지
난달 30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감사원이 감사기간을 1주일 연장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있지도 않은 물건을 빌려준 것으로 서류를 꾸
미는 공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보철강에 제공된 리스물건 2천여
개의 제조업체 88개사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등 철저한 확인작
업을 벌이고 있는데 작업량이 많아불가피하게 감사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경원은 한보철강의 리스물건 목록을 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측에
전달하고 현장확인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
해졌다.

재산보전관리인측 관계자는 제철설비의 리스물건을 일일이 확인하는 일
은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는 매우 어렵다고 전제하고 이는 대부분의 설비
들이 서로 조립돼있는 상태여서 이를 분해해봐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