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GMB(대표 구문모)가 캐나다 업체와의 기술제휴로
엔진의 성능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수 있는 차세대 엔진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캐나다
라이텐스사와 기술제휴를 체결, 차세대형인 싱글벨트 드라이브시스템의
국산화에 나섰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알터네이터 워터펌프 등 모든 엔진보조장치들을
3~4개의 벨트에서 단 1개의 벨트로 구동할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엔진 공간이 콤팩트해지고 벨트의 수명이 최대 16만km까지 연장
되며 엔진벨트의 느슨함과 장력의 부적합성에 의한 소음도 현저히 줄어든다.

제조원가를 20%이상 절감할수 이시스템은 최근 미국 빅3 등에서 차세대
자동차로 개발되는 차종에 널리 장착되고 있다.

이 제품의 국산화로 98년부터 연간 2천7백만달러(2백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내년부터 기아자동차 신차에 이 제품을 장착한후 현대 등으로
공급선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창원 소재업체인 한국GMB는 볼베어링 벨트텐셔너 자동엔진 팬클러치 등
많은 부품을 국산화한 업체로 지난해 8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