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금융노련 출범으로 전국민주금융노동조합연맹의 결성으로 금융기관
노조연맹이 기존의 전국금융기관노동조합연맹(금융노련)과 함께 둘로 갈리게
됐다.

한국은행 노조 등 전국의 71개 금융기관 노조는 29일 오전 10시 기독교
연합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전국민주금융노조연맹을 출범시켰다.

지난 1월 금융노련을 집단으로 탈퇴해 한은 노조의 주도로 제2의
금융노조연맹의 결성을 추진해온 이들 71개 금융기관노조들은 창립대회
직후 노동부에 조합 설립 신고를 제출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키로 했다.

민주노총 참여노조는 은행권에서 한은 보람 대동 한미 동남 신한 동화 등
7개를 위시하여 35개 외국은행 지점노조, 29개 상호신용금고 노조 등이며
산하 조합원은 1만5천여명이다.

한편 금융노련은 전국 1백50개 금융기관 노조에 8만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