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종합광고대행사 오리콤이 5월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2창업에
나선다.

오리콤은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21세기 광고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이니셔티브21" 비전과 새로운 CI (기업이미지통합)를 제정,
30일 창립기념식에서 이를 선포한다.

이 신비전은 창조적인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거듭나 21세기의 종합커뮤니
케이션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오리콤은 직원교육 강화 광고전략 정보시스템 구축 해외지사 설립 외국광고
회사들과의 제휴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리콤이 이 신비전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정한 CI는 강한 느낌을 주는
고딕체의 문자형태로 영문 ORICOM 중 "I"자는 붉은 색의 직사각형 모양이며
나머지 글자는 검은 색으로 돼 있다.

회사측은 "I자가 혁신을 주도한다는 뜻의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이니셜(머리글자)이며 붉은 색은 일에 대한 정열과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강한 고딕체는 고객과의 굳은 신뢰의 표현이다.

지난 67년 합동통신사 광고기획실을 모태로 79년 5월1일 현재의 오리콤으로
독립 발족한 이 회사는 "광고업계의 사관학교" "한국광고의 메카"로 불린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