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스피커의 진동판과 관련부품의 설계변수를 조합, 최적의 음향
특성을 낼 수 있는 "스피커 음향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스피커내 진동판의 재질 탄성율 등 물리적인 특성과
관련부품의 설계변수를 입력한 뒤 모니터를 통해 최적의 음향 주파수 특성을
조합하는 기술이다.

이를 스피커 개발에 적용할 경우 각종 설계변수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음향
특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특히 종전 3개월 이상 걸리던 스피커 개발기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스피커 개발단계부터 설계상의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부터 스피커 개발에 이 기술을 적용해 나가는 한편
국내와 해외에 특허를 출원키로 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