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충남 홍성.청양군 일대에 8만여평 규모의 공단을 설립한다.

이 공단에는 자동차관련제품과 생명공학관련제품, 인공신장관련제품 등의
생산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코오롱그룹은 28일 충남 홍성군과 청양군 일대에 3개단지 8만여평의
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군당국과 각각 공단입주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공단
지구지정 신청을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공단은 "코오롱 홍성공단 1,2지구"와 "코오롱 청양공단"
(가칭)등 3개지역으로 부지매입이 완료되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오롱은 이 지역에 1차사업으로 1천억원을 투자, <>자동차시트시스템 및
시트커버 원단제조 등 자동차관련제품 <>항암제 및 난치병 억제제 등
생명공학관련제품 <>혈액투석용 멤브레인 제조 및 혈액투석기 조립라인 등
인공신장기 및 관련제품제조시설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 지역에서만 연간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이 공단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 1천5백명의 효과와 함께 2천억원의
간접투자효과도 발생, 지역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측은 서해안시대도래에 대비, 그룹사업구조조정과 연계한 서해안
거점지역내의 그룹제조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공단설립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