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시장에 "곰바우 돌풍"이 일고있다.

보해양조의 신제품 곰바우가 지난달 25일 시장에 나온 이후 한달만에
3백36만병이 팔려나가는 판매호조세에 힘입어 히트예감상품으로 급부상했다.

곰바우의 한달판매량은 지난해 봄 시판돼 고급소주 붐을 일으켰던
"김삿갓"의 처음 한달 출고량인 1백50만병의 2배를 웃돌고 있다.

보해양조는 곰바우의 매출액이 자사 총매출의 2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단기간에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곰바우의 판매호조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출시 당시 2만8천3백원이던
보해양조주가는 지난 24일 현재 3만6천4백원으로 주당 8천원이상 뛰었다.

보해는 "시의성이 있는 작명과 마시기 편하고 숙취가 없다는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자평했다.

보해는 곰바우 판매량을 6월말까지 월30만상자(3백1ml, 24병기준)수준으로
끌어 올린후 하반기에는 월60만상자를 팔아 연말까지 5백6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