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이 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의 정육판매장 운영을 대행하는 사업에
본격 나선다.

축협중앙회는 한우고기시범판매장의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인력 부족과 구매및 판매시스템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와 공공기관등의 정육판매장 운영을 대행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축협은 이 매장에 축협을 통해 출하된 한우고기 돼지고기등 축산물을
들여와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형유통업체내 정육판매장은 예전에는 수익을 많이 올리는 부문이었으나
최근들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의 경우 쇠고기매장은 직영하지만 돼지고기매장은 임대하고
있는 추세다.

축협 관계자는 "축협이 운영을 대행하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고품질의 축협고기를 제공할수 있어 유통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축협은 현재 조달청과 상록회관 청사내 정육판매장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