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이 25일 CI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그룹체제로 출범했다.

새한그룹은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임직원 협력업체
직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및 CI선포식"을 갖고
올해를 그룹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룹명칭은 새한으로 결정했으며 그룹의 심벌마크로 영문"SAEHAN"을
사용키로 했다.

또 새한(구 제일합섬) 새한미디어 새한건설 새한마텍 새한텔레콤
새한로직스 디지탈미디어 새한정보시스템 등 국내 8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기업이념 사원정신 슬로건 심벌마크 로고 및 사가 등도 확정했다.

이영자(60)회장은 기념사를 통해"오늘은 선대 이창희회장이 설립한
새한미디어와 새한이 서로 한가족이 돼 노사결속과 우의를 다지는 뜻깊고
감격스러운 날"이라면서 "창조하는 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을 이룩하자"고
경영이념을 밝혔다.

새한그룹은 그룹의 사업군을 <>정보미디어 <>전략소재 <>생활서비스
등 3개부문으로 나눠 2005년까지 그룹매출액 12조원을 달성, 재계순위
20위권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새한그룹은 2005년까지 5조4천억원을 신규투자키로 했다.

새한그룹은 99년까지를 기반구축기, 2002년까지를 확대성장기,
2005년까지를 도약기로 정해 단계적으로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새한그룹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2남인 고 이창희
회장이 설립한 새한미디어, 지난95년 8월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새한(구 제일합섬)등 8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아일랜드 독일 미국
일본 홍콩 등 6개지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 심벌 의미 ]]

새한그룹의 새 심벌마크 "SAEHAN"은 자기혁신을 통한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이니셔티브 경영"을 뜻한다.

"A"자와 "N"자 사이에 별모양을 음각 양각 모양으로 삽입, 별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모습을 레이저광선처럼 형상화했다.

역동성과 변화의 의지로 새 가치를 창조하고 인류의 희망을 실현하자는
그룹이념을 표현했다.

그룹의 기본색상인 청색은 하늘 인류 미래를 상징하는 것으로 다양한
사업영역, 강한 신뢰감, 안정성을 표현한 것으로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새한측은 밝혔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