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사업권에 도전할 3개 컨소시엄 구성이 완료돼
벌써부터 사업권획득 여부가 주목을 끌고있다.

엔케이텔레콤은 컨소시엄인 "21세기통신"구성을 위해 최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주주사간 합작사업 조인식을 가졌다.

또 세정은 24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경이동통신"의 60여개
주주사가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갖고 사업권 획득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에따라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사업권 획득경쟁은 제일엔지니어링이
구성한 "제일텔레콤"과 세정이 대주주인 부경이동통신, 엔케이텔레콤이
대주주인 21세기통신간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엔케이텔레콤은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의 21세기통신을 무학주정 금양통신
세원텔레콤 삼우통신 한성기업등 총 50여개사로 구성했으며 지분 28%를
확보했다고 설명.

21세기통신의 대표는 홍정식엔케이그룹정보통신담당부회장이 맡았다.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제일텔레콤(대표:진강현 제일엔지니어링사장)에는
경남에너지 경동도시가스 화승화학 대선주조 대원기공등 45개사가 참여
했으며 대주주인 제일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7%선.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부경이동통신(대표 박장호 세정 전무이사)은
유양정보통신 스탠더드텔레콤 팬택 건인 하이게인안테나등 50여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대주주인 세정은 지분 23%를 보유키로 했다고.

이처럼 경쟁률이 3대 1로 치열한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특히 제일텔레콤의
진대표와 21세기통신의 홍대표가 둘다 한국통신 출신으로 막역한 사이라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질것이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전망.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