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생명은 오는 2004년까지 종합금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중
손해보험사 설립을 시작으로 은행 증권 종금 신용카드 부동산신탁업 등에
단계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제일생명 이태식 사장은 23일 힐튼호텔에서 임직원과 생활설계사 등
1천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비전 선포식및 96연도 시상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장기비전을 발표했다.

제일은 <>1단계인 기반구축기(98~99년)에는 손보업을 시발로 부동산신탁
경영.경제연구소 벤쳐캐피탈 등을 설립하고 <>2단계인 도약기(2000~2002년)
에는 신용카드 투자자문 선물거래 보험신탁업 <>3단계인 성숙기(2003~2004년)
에는 종금 증권 은행업에 각각 진출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2004년까지 총자산은 11조원, 수입보험료는
3조5천억원, 보유계약은 2백조원으로 각각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빠르면
내년말까지 설계공모 등을 거쳐 서초동 사옥을 여의도로 옮기는 사옥 이전
계획을 확정,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도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지난 한해동안 총 1억7천만원의
소득을 올린 수원국 팔달영업소 안정화(47) 지도장이 차지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