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김헌출)이 22일 동아건설 한국중공업과 공동으로
울진원전 5,6호기 건설공사계약을 체결, 원전시장에 진출했다.

총 공사비 8천6백47억원중 삼성의 지분은 20.5%로 동아의 40% 한국중공업의
39.5%보다 적지만 삼성이 지난 90년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숙원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은 일본의 미쯔비시중공업, 미국의 벡텔등과 원전시공기술
협약을 맺고 원전시공기술을 익히는 한편 2백여명의 원전전문인력을 확보,
원전시장진출을 모색해왔다.

특히 삼성은 국내원전시장뿐 아니라 2020년까지 70여기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지역 원전을 주요 수주목표로 삼고있다.

한편 울진원전 5,6호기는 오는 10월 착공돼 2004년 6월 완공될 예정이며
이 공사에서 삼성은 동아 한중과 공동으로 100만kw용량의 가압경수로 2기를
시공하게 된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