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디지털휴대폰인
"디지털애니콜"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이후 1년만에 1백만대를
넘어섰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4월현재 국내에서 판매된 디지털 휴대폰 총 판매대수인 약
1백90만대의 53%에 이르는 것이다.

삼성은 특히 자사를 비롯 LG정보통신 현대전자등 국내 디지털 휴대폰
제조업체의 시장점유 약진에 따라 국산점유율이 96년 50%에서 97년 1.4분기중
80%로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난 96년 한햇동안 외산휴대폰 약 1백5만대의 수입(6천억원대)
으로 생긴 외화지불액이 올해중에는 큰 폭으로 줄어들어 무역역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시장의 확대와 중국및 홍콩시장등 해외시장의 개척으로
CDMA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현재 구미 제2공장내 CDMA생산라인을
월 20만대에서 40만대로 확장키로 했다.

또 1백만대 판매를 기념해 이날부터 5월말까지 도난분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안심보험가입의 무상추진과 신제품구입 고객에게 7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및 핸즈프리할인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