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정 < 목포지방해운항만청장 >

목포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항만중의 하나로 개항 당시에는
목포시를 전국의 6대도시의 하나로 만들 만큼 번창했으나 그동안 주변
지역의 개발 부진에 따라 지금은 여객전용 항만으로 전락했다.

현재 진행중인 목포신외항 개발사업은 이 지역의 재도약을 가져다 주리라
기대되지만 항만의 확충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33선석에 달하는 목포항의 신항만시설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대불.삼호공단의 활성화와 영암공단 조성이 신외항
개발이 완료되는 2011년 이전에 이뤄져 충분한 물동량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배후교통시설인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과 호남선의 복선화, 망운국제공항
건설도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

신항만시설은 항만 공단 수송로가 삼위일체될때만이 최대한의 투자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