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백화 등 국내 청주업계는 21일 현행 70%인 청주 세율을 수입산와인
세율과 동일한 30%로 낮춰줄 것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청주업계는 이날 건의서에서 "청주 세율이 고세율로 책정된 것은 과거 쌀
부족시대에 쌀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고
지적, "전통주인 청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주세율을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고 있는 와인의 저가공세로
청주판매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청주의 주세율 인하는 업계의 생존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